잘지내시지요
형님은 분명
육십의 세월이지 싶은데
형님의 마음은 아직도 여린 풀잎만 같은 순정소년이라
그 지순한 마음밭을 밟고 지나가기가 참 조심스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복잡다난하고 고단한 육십의 세월을 살아 오면서도
흔들리지 않았지 싶은 꽃밭같이 고운 형님의 감성이 존경스럽기도 하고....
그래서 혹시나 작은 상처에도
많이 마음 아파하실 분은 아니신지 싶어
솔직히 메일을 교환할수록 조심스럽고 어려운 마음도 듭니다.
더구나
생면부지의 저에게 보내 주시는 과분한 정까지..생각하면,
그저 몸 둘바를 모르겠고요.
이러다 현실적인 만남에서 혹시나 형님의 기대에 못 미칠까 싶어
오늘 아침에는 거울을 쳐다봤습니다만, 그저 평범한 더도 덜도 아닌 제 자화상 뿐인걸요
형님,,,
환상은 금물이고,
어떤 느낌과 감이란것의 불확실성,
그리고 현실의 연은 결코 뜻 같지 않음을 잘 아시리라 믿으면서
우리, 그저 소박하고 또 진솔하게 하나씩 열어가 보도록 해요....
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일들만 가득하시길 빌어요
창환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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