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남도 여행길(청산도.진도.해남.강진)

와룡골 2013. 5. 21. 08:39

日常의 쉼표 하나 찾아 나선 남도 여행길

휠링의 섬 청산도는

더 이상

슬로시티가 아닌듯.

 

연휴를 맞은 청산도 길은

뱃길 부터가 북새통이다.

 

이미

노란 유채꽃은 저버리고

바람결에 가녀린 몸을 흔들며 일렁였을 청보리는

늙어 허리는 굳고 머리는 하얗게 세어 버렸다

 

청산도의 봄은 벌써 레임덕이다.

그래 맞다,레임덕이다.

 

아니,

레임덕은 봄 뿐이 아니다.

 

섬마을 주민들이

이웃과 정겨운 삶의 얘기들을 나누며

천천히,

아주 천천히 넘나들었을 슬로길은

도회지에서 처들어온 자동차에

점령 당하기 시작 하고,,,,,,.

 

그래도 남도 길은

어딜가나

아카시아 꽃 향기 묻혀온 오월의 바람결에

구성지고 감칠맛 나는  남도의 가락이 들려 오는듯 하다.

 

                   13. 5.17~19.

 

영화 <서편제> 드라마<봄의 왈츠>촬영지

 

 

 

 

 

 

 

 

아리랑의 고장 진도